하나운용, 엔비디아·알파벳에 美단기채 더했다…'AI 코어+안정성' ETF 출격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 ETF' 상장 퇴직연금 100% 투자 가능한 월배당형 채권혼합 ETF 피지컬AI·에이전트AI 성장성에 변동성 완화 전략 결합
[파이낸셜뉴스] 최근 펀드 시장에서 AI ETF도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밸류체인 전체를 담는 대신 엔비디아와 알파벳 두 축에 집중 투자하고 미국 단기국채를 더한 연금형 ETF가 등장했다. AI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린 '2세대 AI 자산배분 ETF'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하나자산운용은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와 알파벳을 각각 약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잔존 만기 1년 이하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며 월 분배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상품은 AI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기존 AI ETF와 달리, AI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 기업 두 곳에 투자 대상을 압축한 것이 차별점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인프라를, 알파벳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AI 서비스 플랫폼을 각각 대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AI 산업이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추론(Inference)과 에이전트AI, 피지컬AI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상품 출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엔비디아는 국내 AI 생태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알파벳 역시 웨이모와 구글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로봇 AI 사업을 강화하는 등 AI 적용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채권 비중을 절반까지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미국 단기국채를 편입해 금리 변동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주식 변동성을 완화하도록 설계했다. 주식과 채권 비중은 목표 비율 유지를 위해 매일 리밸런싱한다.
운용업계에선 최근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성장 테마'와 '안정적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AI와 미국 국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TF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봤다. AI 성장성은 유지하면서도 연금계좌의 위험관리 수요까지 동시에 반영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AI 산업 성장의 핵심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함께 편입해 연금 자산에 필요한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원하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