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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미·일 이어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까지…'글로벌 WM 벨트' 구축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투자' 넘어 세무·승계 아우르는 크로스보더 자산관리 강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왼쪽)과 공현정 KSMC 대표이사가 27일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에서 열린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제공.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왼쪽)과 공현정 KSMC 대표이사가 27일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에서 열린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싱가포르 현지 세무·회계 전문기업 KSMC와 손잡고 초고액자산가(UHNW)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투자상품 판매를 넘어 해외 법인 설립과 패밀리오피스, 세무·승계까지 아우르는 '크로스보더(국경 간)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평가다.

2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전일 서울 강남구 '하나증권 THE 센터필드 W'에서 싱가포르 기반 전문 컨설팅 기업 KSMC와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SMC는 싱가포르에서 25년 이상 법인 설립과 세무·회계, 해외투자, 패밀리오피스 구축 등을 지원해 온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국내 증권사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싱가포르 지주회사 설계와 거버넌스 자문, 패밀리오피스 설립 및 운영 지원, 해외 이주와 자산 이전에 따른 세무 컨설팅, 고객 네트워크 연계 등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공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이자 글로벌 패밀리오피스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초고액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와 가문 단위 자산 승계 수요가 늘면서 현지 법인 설립과 세무 구조 설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WM 경쟁이 금융상품 판매 중심에서 해외 법률·세무·승계까지 포함하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경쟁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자산 이동이 늘어날수록 국가별 세제와 상속 체계를 연결하는 전문 네트워크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들의 해외 자산 배분이 늘면서 투자 자문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보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에 해외 법인 설립과 세무, 상속·증여, 패밀리오피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하나증권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면서 해외 투자뿐 아니라 가문 자산 승계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포함한 '토털 원스톱' 글로벌 자산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싱가포르의 전문 세무·회계 역량과 연계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할 것"이라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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