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4·3평화인권교육위 출범… 80주년 앞두고 교육 전환 모색
도내 전문가·교사 11명 제7기 위원 위촉
2028년 제주4·3 80주년까지 2년간 활동
학교 현장 교육과정·교원 지원 체계 자문
관련 기관·단체와 평화·인권교육 협력 강화
전국화·세계화 위한 교육 교류사업 추진
역사적 사실·화해와 상생 정신 미래세대 계승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4·3 80주년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4·3교육을 평화·인권·정의의 가치와 연결해 한 단계 높일 민관 자문기구가 출범했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제7기 제주4·3평화·인권교육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위원 11명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제주4·3과 평화·인권교육에 대한 학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도내 각계 전문가와 교사로 구성됐다. 임기는 지난 11일부터 2년간이다.
위원들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제주4·3교육의 방향과 교육자료 개발, 교원 지원, 관련 기관·단체 협력사업 등에 대해 자문한다. 학생의 연령과 수업 맥락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안도 살필 예정이다.
제주4·3평화·인권교육은 사건의 경과와 피해를 배우는 역사교육에 머물지 않는다. 국가폭력과 인권, 갈등의 해결,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현재의 삶과 연결해 학생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별 교육 편차를 줄이고 교사가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와 연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4·3 관련 기관과 유족·시민사회단체, 연구자와의 협력 기반도 넓힌다.
위원회 활동 기간에는 2028년 제주4·3 80주년이 포함된다. 교육청은 80주년을 기념행사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고 학생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정비할 방침이다.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교육 교류사업도 이어간다. 다른 지역 학생·교원과의 공동수업, 국내외 평화·인권교육 기관과의 교류 등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화해·상생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은 "위원회의 전문적인 자문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제주4·3의 역사적 사실과 화해·상생의 정신이 미래세대에 온전히 이어지도록 평화·인권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