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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어도 소득은 제자리"...서울신보,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방문해 노점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방문해 노점을 살피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소상공인의 골목경기 체감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고 소폭 반등했으나, 매출 증가가 아직 소득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체감 지수는 개선 흐름을 나타낸 반면, 외식업 등 일부 업종의 소득 체감은 여전히 매서운 상황이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상권활성화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개선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8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구석구석 골목경기 동향' 7월호에 따르면, 6월 골목경기 체감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올해 6월 서울시 소상공인의 골목경기 체감지수는 93.1점으로 전월(92.8점)보다 0.3점 상승했다. 7월 골목경기에 대한 전망도 6월 체감지수보다 0.3점 높은 93.4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골목경기 체감지수가 93.3점으로 전월보다 4.0점 상승해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체감지수는 95.6점으로 전월보다 1.2점 상승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의 체감지수(99.3점)가 전월보다 3.9점 상승했고, 업력별로는 1~3년 사업체의 체감지수(97.6점)가 1.3점 상승했다. 7월 전망지수도 각각 99.7점과 98.1점으로 나타나 해당 그룹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외식업과 제조·건설업은 각각 3.0점 하락했고, 기타 업종도 1.7점 낮아져 업종별 경기 체감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6월 평균 매출액과 소득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2080만 원으로 5월(2076만 원)보다 4만원 증가한 반면, 평균 소득은 358만원으로 5월(359만원)보다 1만 원감소했다.

시는 "매출은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소득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월평균 매출액은 외식업이 전월보다 15만원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제조·건설업과 기타 업종은 각각 4만원과 3만원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변화에 비해 소득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월평균 소득은 외식업이 전월보다 1만원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1만원 감소했다. 도소매업과 제조·건설업, 기타 업종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시는 민선 9기 핵심과제로 '야간경제 활성화'를 제시하고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이후 마곡미술길과 상봉먹자골목을 연이어 방문하며 현장을 살폈고, 첫 간부회의에서도 야장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상권 활성화를 다뤘다.

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상권을 '야간경제 상생특구'로 지정해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을 묶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도로 점유 등 불법 영역에 발을 걸쳤던 야장 등을 각 상권 가이드라인에 맞춰 합법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소비력이 높은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야간까지 확대되면 상권의 매출과 소득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신보는 경영실적 개선이 더딘 소상공인을 위하여 저금리·장기 상환 사업자금 확보와 성장 단계별 경영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종합지원센터를 예약 방문해 소상공인 종합상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박재용 서울신보 경영전략부문 이사는 "앞으로도 생생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경기 동향과 경영 애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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