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산지공업사 한봉심 대표, 제주대에 2억원… 3대 잇는 '인재 투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창업주 고 강문종 회장 나눔 정신 계승
연구환경 개선·첨단 교육 인프라에 활용
제주 청년 인재 장학 재원으로도 투입
한 대표 자녀 등 가족 경영인 함께 참여
1969년 창립 향토기업의 지역사회 환원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뜻 이어갈 것"

한봉심 ㈜산지공업사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가족,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 대학 관계자들이 27일 제주대 산학협력관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지공업사는 창업주 고 강문종 회장의 인재 육성과 사회환원 뜻을 이어 대학 연구환경 개선과 지역 청년 육성을 위해 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한봉심 ㈜산지공업사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가족,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 대학 관계자들이 27일 제주대 산학협력관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지공업사는 창업주 고 강문종 회장의 인재 육성과 사회환원 뜻을 이어 대학 연구환경 개선과 지역 청년 육성을 위해 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자동차 정비기업 ㈜산지공업사가 창업주의 인재 육성 뜻을 이어 제주대학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내놨다. 창업주에서 며느리와 자녀 세대로 이어진 기업의 나눔 철학을 대학 연구환경 개선과 지역 청년 육성으로 연결한 기탁이다.

28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산지공업사는 지난 27일 제주대 산학협력관에서 '창업주 유지 계승 후학 양성 및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2억원을 기탁했다.

전달식에는 한봉심 산지공업사 대표이사와 가족, 양덕순 제주대 총장,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봉심 대표의 자녀 등 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가족들도 함께해 창업주의 사회환원 뜻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탁금은 제주대의 연구환경 개선과 첨단 교육 인프라 구축, 지역 청년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장학 재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상대학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도 투입된다.

산지공업사는 1969년 고 강문종 회장이 창립한 제주 향토기업이다. 강 회장은 직원과의 신뢰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았으며, 지역사회와 성과를 나누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봉심 대표는 창업주의 며느리로, 2008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기업을 이끌어 왔다. 자동차 정비업계의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 속에서 현장 직원과의 소통과 노사 신뢰를 중시하며 가업을 이어왔다.

이번 기탁은 기업 경영권의 승계에 머물지 않고 창업주가 남긴 사회적 책임과 인재 육성의 뜻까지 가족이 함께 이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매출이나 사업 확장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서 찾았다.

한 대표는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과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주지역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노사 상생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산업포장을 받은 바 있다.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재단법인 김만덕재단 재관봉사단 부회장 등을 맡아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봉심 대표는 "시아버님께서는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셨다"며 "그 뜻을 지키고 자녀들에게도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가족이 함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대학교의 연구환경 개선과 청년 인재 육성에 발전기금이 요긴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제주 청년들이 더 큰 무대에서 역량을 펼치는 데 작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덕순 제주대 총장은 "창업주의 뜻을 지역의 자산으로 이어온 한봉심 대표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대학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산지공업사 #한봉심 #제주대학교 #인재 투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