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난해 北 대외무역 31억달러…코로나 이전 수준 육박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5년 북한 무역 총 31억2793만달러...전년 대비 16% 증가
수출 30%·수입 14% 동반 증가 무역적자는 22억달러로 확대

2025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표지. 코트라 제공.
2025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표지.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이 31억2793만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의 주춤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다시 확대세로 돌아섰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32억4494만달러) 수준에 근접한 규모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보다 30.0% 늘어난 4억6859만달러 수입은 13.9% 늘어난 26억5933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이 함께 늘면서 전체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무역적자 역시 21억9074만달러로 전년(19억7523만달러)보다 10.9% 커졌다.

북한 무역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은 30억7179만달러(수출 4억4110만달러·수입 26억3069만달러)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대중 무역적자도 21억8960만달러로 전년보다 확대됐고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8.0%에서 98.2%로 소폭 더 높아졌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탄자니아 인도 짐바브웨가 주요 교역국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탄자니아·짐바브웨·라오스가 새롭게 10대 교역국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고 10대 교역국 중 아시아 국가 수도 전년 4개국에서 5개국으로 늘었다. 이들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교역 비중은 99.1%까지 높아졌다. 무역적자국인 베트남과 인도와의 교역액도 각각 47.1% 29.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입 상위 구성이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출은 가발·속눈썹 등에 쓰이는 조제우모와 솜털(HS 67)이 1위를 지켰는데 전년 대비 8.6% 늘어난 2억576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43.9%를 차지했다. 그 뒤를 텅스텐 등 광물류 철강 광물성연료 시계 및 부분품이 이었다.

수입에서는 광물성연료(원유·정제유 등)가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 제품 조제우모와 솜털 원부자재 대두유 등 동식물성 유지 합성섬유 순이었다. 이 중 조제우모와 솜털, 인조필라멘트섬유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각각 21.9%, 19.3% 증가해, 임가공 수출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에서는 커피·차류(694만달러)를 인도에서는 의료용품(428만달러)을 가장 많이 수입했다. 반면 북한이 무역흑자를 낸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담배(252만달러) 염료·안료·페인트(63만달러)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5년 북한의 대외 교역은 최근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19년 규모에 근접했다"며 "특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어, 교역 구조 및 품목에 두드러진 변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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