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형 인재양성체계 첫발…'RISE'에서 '앵커'로 개편
대학 지원서 학생 중심으로
도가 기업·대학 잇는 플랫폼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추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지역 대학이 길러낸 인재를 지역 기업에 취업시켜 청년의 정착까지 잇는 새 인재양성체계 '강원 앵커(ANCHOR)'를 공식 출범시켰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춘천 소담스퀘어 강원에서 강원 앵커 선포식을 열고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인 강원 앵커의 추진을 선언했다. 이번 선포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인 앵커로 개편된 데 따른 것으로 대학 중심이던 지원 방식을 학생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이를 청년의 취업과 정착으로 잇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우상호 도지사를 비롯해 전 중앙RISE위원장과 강원도교육감, 도내 대학 총장, 혁신기관·경제단체 대표 등 강원 앵커위원회 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학 총장 간담회와 선포식, 강원 앵커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홀로그램 버튼과 LED를 활용한 선포 퍼포먼스에는 강원 앵커가 지역에 닻을 내리고 지역과 대학, 산업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원 앵커는 학생 중심과 성과 중심, 초광역 연계를 핵심 방향으로 추진된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하면 대학이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도는 기업과 대학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함께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선포식에 이어 열린 강원 앵커위원회는 교육부 연차점검 보고 등 안건 3건을 심의하고 새 체계의 안정적 정착 방안을 논의하며 첫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이번 선포를 계기로 관련 사업과 정책 명칭을 강원 앵커 체계로 일원화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 교육과정 확대, 지역 정주 지원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그동안 대학을 지원하는 데 머물렀다면 이제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자리를 얻도록 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내놓으면 대학이 교육과정으로 답하고 도가 그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을 유치해도 이를 감당할 청년이 지역을 떠나면 소용이 없다"며 "청년이 강원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을 만들도록 대학과 기업, 혁신기관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