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내 초접전..김민석·정청래 운명, 호남·수도권에서 갈린다
충청권·PK·제주·인천 합계서 김민석 1위
1%p차 내 접전..김민석 2승, 정청래 1승
권리당원 밀집된 호남·수도권이 승부처
최고위원은 친명 3명·친청 2명 당선권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당대표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 받는 김민석 후보와, 그에 맞서며 '민주당 다운 민주당'을 내세우는 정청래 후보가 1%포인트(p) 내 차이로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오는 15~16일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제주·인천 순회경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민석 후보가 합산 득표율 47.75%(2만2537표), 정청래 후보가 42.08%(1만9862표), 송영길 후보가 10.17%(4799표)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전·세종·충남·충북, PK(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1승씩 가져갔다. 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 경선에서 김 후보가 303표 차이로 뒤쳐지면서 석패했지만, PK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충청권·PK 합산 득표율 45.52%로 김 후보(44.51%)를 소폭 앞섰다.
그러나 제주·인천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 후보가 두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8일 기준 전체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5.42%, 정 후보가 44.56%로 0.87%p차(전략 지역 가중치 미반영)로 앞섰다. 두 지역은 권리당원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승부를 좌우하지는 않으나, 인천의 경우 수도권 표심 바로미터라는 평가도 받는 만큼 권리당원 59만명에 달하는 서울·경기 승부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51만명의 권리당원이 밀집한 호남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호남에서 열리는 순회경선에 모든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후보들은 다른 지역 연설에서도 호남 표심에 대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이력을 내세우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최적의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고, 정 후보는 호남을 '민주당의 어머니'로 지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명(親이재명) 대 친청(親정청래) 대결로 평가받는 최고위원 경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5명 중 친명·친청이 각각 몇명씩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기준 3차례의 경선 결과 '친청' 최민희 후보가 21.04%(7만1673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는 '친명' 박선원 후보가 16.79%(5만7198표), '친청' 한민수 후보가 4만9237표(14.45%), 친명 서미화·김용 후보가 각각 14.11%(4만8078표), 12.64%(4만3053표) 순이다. 친청 이성윤 후보가 6위(11.69%)로, 김용 후보와의 5위 경쟁이 치열하다.
순회경선은 9일 강원·TK(대구·경북)에 이어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서울·경기에서 열린다. 최종 결과는 17일 대의원 투표·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권리당원(1인 1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당대표 경선은 선호투표제로 치러진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제외한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