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앤스로픽에 작년말 간접투자
VC 펀드 통해… 금액은 비공개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에 투자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벤처스는 지난해 말 앤스로픽에 간접투자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 직접 지분을 취득하지 않고 미국의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한 방식을 사용해 그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벤처스는 지난해 6월 네이버가 미국 현지에 설립한 투자법인으로, 주로 북미 지역 IT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투자액은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넘어섰고, 약 1년간 9개 스타트업에 직접투자하고 3개 VC펀드에 별도 출자했다. 직접투자한 기업에는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음성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등이 포함된다.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는 네이버벤처스가 출자한 3개 벤처펀드 가운데 한 곳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네이버는 구체적인 투자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네이버와 앤스로픽의 본격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양사는 기술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틀린 레시 앤스로픽 플랫폼 엔지니어링 총괄과 안젤라 장 제품 총괄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아 네이버 개발자들과 AI 에이전트 기술과 활용방안, 보안 관련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또 네이버는 같은 달 앤스로픽의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엔지니어링 조직에 도입하기도 했다.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