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트라 "수출 1조 달러·4강 조기 실현"…다변화 전략 총력전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강경성 사장 주재 하반기 전략 회의
신규 수출기업 500개 육성, 신흥시장·소비재·방산 동시 공략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개최된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개최된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사장 주재로 '2026년 하반기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4일 열린 '부처 및 핵심 공공기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강조된 수출 다변화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7월까지 14개월 연속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려면 '수출 다변화'를 통한 무역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는 게 이번 회의의 배경이다.

코트라는 앞서 상반기 소비재·바이오 등 비반도체 분야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쳐왔다. K-소비재 수출기업의 3대 애로로 꼽히는 인증·물류·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무역관 20개소에 인증 전담 데스크를 운영하고,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도 늘렸다. 신흥시장에서만 상반기에 43회의 해외 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을 진행하며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코트라는 하반기 수출 주체·품목·시장·방식의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수출 주체 다변화를 위해서는 내수기업의 신규 수출기업 전환을 확대하고, 수출 초보 기업을 수출 중산층으로 키우는 한편, 연간 수출 1000만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출 스타 기업을 5년간 500개 육성해 수출기업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수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는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디지털 수출 역량을 끌어올린다.

품목 다변화 전략으로는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서비스, 실전 성능이 입증된 방산, 바이오·전력 기자재 분야의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상반기 13개 유통플랫폼과 함께 시작한 소비재·유통망 동반 진출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유럽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판촉전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쌓고 있으며, 방산 분야 민관 합동 팀코리아 사절단도 활발히 운영할 방침이다.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기존 중국·미국·아세안·EU 등 4대 주력 시장에 더해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인도 등 신흥동반국 시장에 한류박람회, 무역사절단, 해외 전시회를 집중 개최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역직구 등 온라인 수출 지원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 86개국 132개 현장에 포진한 코트라 해외무역관 네트워크와 본사·지방지원본부 역량을 총결집하여, 한국 수출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수출 다변화 전략을 통한 수출 1조 달러·수출 4강 조기 달성으로 '대체불가 수출 한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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