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실리콘 꼈냐"...43세 앤 해서웨이 D라인에 "가짜 배냐" 악플 폭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43)가 셋째 임신 중 D라인을 드러냈다가 때아닌 '가짜 임신(특수 분장 착용) 논란'과 외모 악플에 시달린 가운데, 현직 전문의가 이에 대해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비방"이라며 임신부마다 배 모양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의학적 원인을 공개했다.
영국 '더 헬스 스위트'의 아시야 마울라 박사는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표준 규격'의 임신 배 모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임신부의 체형과 상태에 따라 D라인이 형성되는 다각도의 이유를 설명했다.
전문의가 분석한 임신부 배 형태의 대표적인 차이는 복근 발달 정도와 체형에서 비롯된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 복근과 결합조직이 발달한 여성이나 선천적으로 마른 체형의 여성은 배 주변 지방 조직이 적어 임신 배의 윤곽이 훨씬 가파르고 또렷하게 돌출되어 보일 수 있다.
착용하는 의류와 골반의 구조 역시 배의 형태에 커다란 착시를 일으킨다. 임신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며 자궁은 골반 내부에서 위쪽으로 확장하는데, 이때 배 아랫부분에 걸쳐 입는 '로우라이즈(골반 바지)' 스타일의 옷을 입으면 자궁이 솟아오르는 지점이 그대로 드러나 배가 훨씬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과거 임신 경험 유무도 영향을 미친다. 이전에 임신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복근과 결합조직이 이미 확장되었던 이력이 있어, 경산부의 경우 배가 더 일찍 나오거나 이전 임신 때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띨 수 있다. 여기에 사진 촬영 시의 조명과 카메라 각도, 자세는 물론, 임신 중 혈류량 증가로 인한 피부 홍조 등의 외부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착시 효과를 극대화한다.
마울라 박사는 "육안이나 사진 몇 장으로 임신부의 건강 상태나 실제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단단하게 돌출된 배 형태가 의학적으로 이상 증상을 의미하지 않으며, 타인의 임신 배를 두고 '진짜가 아니다'라고 비난하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상처 주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40대에 셋째를 임신한 앤 해서웨이는 최근 SNS와 방송을 통해 "임신 확률이 매우 낮은 나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찾아와 준 선물"이라며 감사와 기쁨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