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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핵심 기자재 수주…차세대 원전 선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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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

원자로 보호용기 등 초도호기 주요 설비 제작 계약
美 와이오밍 345MW 규모 프로젝트 공급…2026년 봄 착공
2024년부터 이어온 설계 협력 결실…"글로벌 공급망 주도"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을 따내며 차세대 원전 글로벌 공급망 굳히기에 들어갔다. 미국 내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첨단 원전 프로젝트에 설비를 공급하게 되면서 다년간 축적한 SMR 제조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용 원자로 보호용기,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자재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건설 중인 345㎿ 규모의 첫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에 공급된다.

양사는 앞서 지난 2024년 12월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 제작성 검토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실제 제작을 위한 설계 개선 작업을 거쳐 발주가 가능한 수준까지 설계 성숙도를 끌어올렸다.

이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소듐냉각고속로(SFR)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 기술로,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해 발전 출력을 최대 50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라파워의 캐머러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첨단 원전 확대 정책 지원을 받아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건설 허가를 취득했으며, 2026년 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테라파워가 초도호기 외에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SMR 보급을 위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성공적인 기자재 공급이 후속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된 계약"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함께 SMR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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