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식품서 마약 '타펜타돌' 적발…신종 변형 꼼수 첫 확인
[파이낸셜뉴스] 해외직구 식품에서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마약류 성분이 적발돼 보건당국과 세관이 즉각 반입 차단 조치에 나섰다. 특히 기존에 적발됐던 유해 식품에 마약 성분을 새롭게 추가해 국내 반입을 시도한 '신종 변형'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통관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속한 성분 차단 지정을 통해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과 식약처는 국제우편으로 반입된 해외직구 식품 'TAWON LIAR'에서 마약 성분인 '타펜타돌(Tapentadol)'이 검출됨에 따라 이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 및 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타펜타돌은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호흡 억제를 일으킬 수 있어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이번 적발은 인천공항세관 분석실이 프랑스발 우편물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통보를 받은 식약처가 해당 성분의 반입을 신속하게 차단했다. 이번 조치로 2026년 8월 현재 기준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 및 성분은 총 313종으로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적발된 'TAWON LIAR'가 지난 2019년 의약품 성분인 '덱사메타손' 검출로 이미 식약처 위해식품 목록에 등재돼 반입이 원천 차단돼 있던 품목이라는 점이다.
단순 유통을 넘어, 반입이 차단된 기존 제품에 마약류 성분을 새롭게 섞어 넣은 '신종 변형 물품' 형태로 국내 유입이 시도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세관 분석실 관계자는 "'TAWON LIAR'는 과거 덱사메타손이 검출돼 이미 국내 반입이 차단되고 있던 제품이지만, 이번에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마약류 성분이 추가된 '신종 변형 물품'으로 국내 반입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세청과 식약처는 마약류 등 위해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경 단계에서 위해 제품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구매 주의사항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