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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만 팔던 리본커피, 북미 '유통망' 잡았다…2000만弗 공급계약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마이티오크 기존 납품 물량 리본 공급망으로 전환
연간 최소 2000만달러 계약…지난해 매출 뛰어넘는 신규 매출원
AI 수요예측·자체 물류 결합…외형 확대 넘어 마진 개선 노린다

리본커피 제공.
리본커피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스닥 상장사 리본커피(Reborn Coffee)가 커피 사업을 넘어 북미 B2B 농산물 공급망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신규 유통망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사업자가 이미 확보한 대형 리테일 납품 수요를 리본커피 공급망으로 전환하는 구조여서 매출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리본커피는 북미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이티오크(The Mighty Oak)와 연간 최소 2000만달러 규모의 농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알렸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마이티오크가 북미 대형 한인마트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확보한 납품 수요와 벤더 코드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공급 물량을 리본커피 공급망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신규 거래처를 처음부터 확보해야 하는 일반적인 유통사업보다 사업 초기 불확실성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약 규모는 리본커피의 기존 외형과 비교해도 상당하다. 연간 최소 공급액만 2000만달러로, 회사는 계약이 본격 반영될 경우 연간 총매출이 2025년 공시 실적 대비 약 3.5배인 2800만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본커피가 노리는 것은 단순한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농산물 직접 수입과 공급에 AI(인공지능) 기반 수요예측을 접목하고 자회사 리본로지스틱스를 통한 물류 내재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고와 외주 물류비를 줄여 B2B 공급사업 자체의 마진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커피 매장 중심의 사업구조에 대규모 B2B 공급 매출이 추가되면서 리본커피의 성장축도 다변화될 전망이다. 소비자 대상 커피 사업에 현지 리테일 공급망과 물류를 결합해 북미 식품·농산물 유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

사이먼 정 마이티오크 대표는 "리본커피의 공급 역량을 더해 단순히 물량을 이동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공급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재 리본커피 대표도 "마이티오크가 구축한 납품 수요와 채널에 리본커피의 공급 역량을 결합해 단기간 내 매출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AI 수요예측과 자체 물류 역량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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