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군, 17일부터 'UFS 26' 돌입…"현대전 양상 반영, 다영역 전술 검증"
힐버트 사령관 "치명적 억제력 증명"카투사 예비역 동원훈련 및 사전배치물자(APS-4) 신속 분배 검증
제1도련선 내 전투력 신속 투사 입증, 간접화력방어(IFPC) '드래곤 플래그'로 북핵·미사일 위협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한미동맹의 핵심 축인 미 8군이 오는 17일부터 연례 연합 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 26'에 참가한다. 주한미군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지상구성군사령부의 임무를 맡고 있는 미 8군은 조셉 E. 힐버트 사령관(중장)의 지휘 아래 한미동맹 현대화와 동북아 안보 환경 조성, 그리고 상시 전투태세인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역량 강화에 전술적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을 계승해 매년 전개되는 UFS는 방어 목적의 연례 훈련이다. 이번 연습에는 군 병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동참해 범정부적 통합 대응 절차를 긴밀히 조율하게 된다. 한국군과 동조화된 훈련을 치르는 미 8군은 연합군의 강력한 억제력을 배가하고 역내 안정을 보장하는 파트너십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힐버트 미 8군사령관은 "동맹의 가치는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공동의 훈련 과정을 통해 비로소 증명되고 공고해진다"며 "UFS 연습은 현대전의 속도와 다영역 작전의 규모를 고스란히 재현함으로써 한미 연합군이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억제력으로 기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주간 이어지는 이번 연습 기간에 한미 양국 군은 복잡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합 전투 능력을 정밀 검증한다. 주요 전술 훈련으로는 연합 정밀 타격 및 기동력을 점검하는 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을 비롯해, 경합 지역에서 하천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합 도하 훈련이 실시된다. 아울러 제네바 협약 기준에 따른 안전하고 합법적인 처리 절차를 숙달하는 군사경찰의 억류자 작전이 전개되며, 전시 임무 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카투사(KATUSA) 예비역 동원 훈련도 병행된다.
첨단 방공 및 군수 지속지원 분야의 상호운용성 검증도 핵심 과제다. 방공 부대들은 군산공군기지에서 간접화력방어역량(IFPC) 훈련인 '드래곤 플래그(Dragon Flag)'를 수행하며 전술 방어 장비 배치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다영역 통신 능력을 다듬는다. 전구 내 지속지원 능력 확립을 위해 주한 합동전구분배센터(JTDC-K)를 군수 거점으로 삼아 병력·장비의 수용·대기·전방이동 및 통합(RSOI) 능력을 검증하는 한편, 육군 사전배치물자 4(APS-4)의 신속 분배 절차를 가동해 제1도련선(First Island Chain) 내 전투력 투사 능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이번 UFS 26 연습에는 미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제19지원사령부, 제501군사정보여단, 제65의무여단, 제1통신여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8군 예하 주요 전 전력이 일제히 참가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한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