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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세계 컨테이너 선대가치 70% 규모…해운시장 집중도, 나날이 심화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컨테이너 선대 가치, 아시아 시장 70% 차지
주요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세계 선복량 83% 차지
미국 해운경쟁정책 변화, 글로벌 선사 얼라이언스 운영 등에 영향 미칠 가능성 제기

[파이낸셜뉴스]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에서 선대 자산과 선복량이 일부 국가와 대형 선사에만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며 시장 집중도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KMI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 803호 국제물류위클리(2026년도 8월 둘째주)' 보고서를 이날 발간했다.

아시아 시장, 세계 컨테이너 선대가치 70% 규모…해운시장 집중도, 나날이 심화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컨테이너 선대의 실질 소유가치는 중국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스위스,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 가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로 넓히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이 전체 선대 가치의 약 70%를 차지하며 세계 컨테이너 선대 소유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국가별 선대 자산의 편중과 함께 선사 차원에서도 시장 집중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상위 10개 컨테이너 선사의 선복량 점유율은 지난 2000년 약 61%에서 최근 84%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대형 선사들이 얼라이언스를 통해 주요 항로의 선복과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며 시장 집중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얼라이언스 재편 이후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오션 얼라이언스'가 994여만 TEU, '제미니 코퍼레이션'이 710여만 TEU,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390여만 TEU로 3대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해당 얼라이언스가 차지하는 국제 컨테이너 선복량은 83%에 달한다.

선사 간 협력은 선복 공유와 공동 운항을 통한 운항 효율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일정 범위에서 허용돼 왔다. 그러나 위와 같이 최근 소수 대형 선사와 얼라이언스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하며 현행 경쟁체계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나날이 제기되고 있다.

KMI 하도연 연구원은 "이에 향후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대형화와 얼라이언스를 통한 운항 효율성 확보, 시장 경쟁성 유지 간 균형이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의 해운 경쟁정책 변화가 세계 선사들의 얼라이언스 운영과 서비스 네트워크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정책과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시장, 세계 컨테이너 선대가치 70% 규모…해운시장 집중도, 나날이 심화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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