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대, 말산업에 재활·치유 접목…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실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대 20여명 대상 5일간 프로그램
재활승마·장제 시연·진로특강 연계
장애·비장애인 함께 말과 교감·체험
말산업 인력양성에 복지·치유 접목
글로컬대학사업단 주최·센터 주관

장애·비장애 참가자들이 지난 4~8일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 실내마장에서 재활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대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재활·치유를 결합한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장애·비장애 참가자들이 지난 4~8일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 실내마장에서 재활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대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재활·치유를 결합한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제주 대표 자원인 말을 재활·치유와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한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승마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장제와 조련, 수의 등 말산업 직업교육까지 연결해 지역자원의 활용 범위를 복지와 교육으로 넓혔다.

14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교내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에서 '제주 말과 함께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재활승마·치유 탐방 런케이션'을 운영했다.

제주대 재학생과 도외 참가자 등 장애·비장애인 20여명이 닷새간 함께했다.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이 주최하고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가 주관했다.

런케이션은 학습과 여행·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말산업 현장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과정에 참여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통합 재활승마를 비롯해 장안 교육과 장애물 넘기, 장제 시연 등을 체험했다. 장제는 말의 발굽을 관리하고 편자를 맞추는 전문 기술이다.

말 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수의사 등 말산업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로 특강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승마 체험과 함께 말산업에 필요한 직업과 전문기술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Equine Discovery Program(EDP)' 수료증을 발급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또 다른 축은 재활과 치유다. 장애 여부에 따라 참가자를 분리하지 않고 말을 매개로 함께 활동하면서 정서적 교감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도록 했다.

제주대는 이를 통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복지를 하나의 교육과정 안에서 연결하는 모델을 모색했다. 대학이 보유한 말산업 교육시설과 전문인력을 학생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에도 활용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도 재활승마와 말산업 직업교육을 함께 경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참가자는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말과 교감할 수 있었고 승마 이론과 실습, 전문가 진로 특강까지 이어져 유익했다"고 말했다.

도경탁 제주대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장은 "제주 말산업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복지와 전문인력 양성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대는 앞으로도 말산업 교육자원을 활용해 재활·치유 프로그램과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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