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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자회사 3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행진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가온전선,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LS전선 자회사 3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세 빅테크 데이터센터,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LS전선 제공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LS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전선의 주요 자회사인 가온전선,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두자릿수 증가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전선업계가 호황기다.

14일 LS전선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33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41.8%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약 3.5%에서 올해 3.9%로 0.4%p 상승했다.

가온전선의 실적 성장은 미국 사업이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연이어 미국 빅테크로부터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수주에 성공했으며,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투자 확대로 배전 케이블과 버스덕트 공급이 모두 증가했다.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전경. LS전선 제공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전경. LS전선 제공

LS에코에너지도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주요 자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으로의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 9601억원의 약 66%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저케이블 시공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도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33%, 61%, 21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약 5.7%에서 올해 7.0%로 상승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사업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수주잔고도 약 66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배에 달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LS전선 자회사 3사의 상반기 실적을 합하면 매출은 약 2조4170억원, 영업이익은 약 1197억원이다. LS전선이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의 글로벌 생산·판매 역량을 제고했으며, LS마린솔루션의 해저·지중 시공 역량까지 결합해 제조부터 시공까지 이어지는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이 '전선 강자'로 거듭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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