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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응급실 긴급 이송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뇌경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6년 7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0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대 드림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뉴스1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뇌경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6년 7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0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대 드림 올스타의 경기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단일 시즌 4할 타율'의 주인공이자 시대를 풍미한 거목, 백인천 전 감독이 위독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충남 천안 자택에 거주 중이던 백인천 전 감독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병세 악화로 위독하다"라고 밝혔다. 네 차례나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도 강인한 의지로 병마와 싸워왔던 백 전 감독은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고자 원래 백 전 감독이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고, 이동 후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나 오후 1시 20분 현재 백 전 감독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경동중·경동고를 거치며 한국 야구의 독보적인 유망주로 성장했다. 1961년 농협 실업팀을 거쳐 이듬해인 1962년 일본프로야구(NPB)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홋카이도 닛폰햄)와 계약하며 현해탄을 건넜다.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백 전 감독의 지인 등은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듣고 장례 절차를 준비했으나, 천안 단국대병원 도착 후 맥박이 살아나면서 응급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BIC 0.412 상을 수상하기 전 소감을 밝히는 모습. 뉴스1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뇌경색 악화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백 전 감독의 지인 등은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듣고 장례 절차를 준비했으나, 천안 단국대병원 도착 후 맥박이 살아나면서 응급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백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BIC 0.412 상을 수상하기 전 소감을 밝히는 모습. 뉴스1

고인은 다이헤이요 라이온스, 롯데 오리온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20년간 일본 무대를 호령했다. 특히 1975년 다이헤이요 시절에는 0.319의 타율로 퍼시픽리그 수위타자(타격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며 한국 야구인의 매서운 매운맛을 일본 열도에 각인시켰다.

진정한 신화는 1982년 KBO리그 원년에 쓰였다.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KBO리그에 첫발을 디딘 그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 기록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4할 타율로 불멸의 금자탑으로 남아 있다.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를 거쳐 1984년 23년간의 화려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백 전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90년 MBC를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팀을 창단 첫해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의 지휘봉을 잡았고, 여러 구단의 타격 인스트럭터로서 '타격 이론의 대가'로 수많은 후배 타자들을 길러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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