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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신지영 교수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저술상 수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어 말소리 실제 사용 빈도 체계적으로 분석 공로 인정

고려대 제공
고려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는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가 한국어학회가 주최하는 '제7회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저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은 조선어학연구회를 설립하고 한국어 연구에 힘쓴 국어학자 학범 박승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한국어 연구와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저술·공로·신진국어학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신 교수는 저서 '한국어 말소리의 빈도 관련 정보'를 통해 한국어 말소리가 실제로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책은 사전 표제어와 실제 발화 자료를 토대로 한국어 말소리의 사용 빈도를 정리하고, 음운과 음절뿐 아니라 원어 정보와 품사 등 여러 기준에 따른 특징을 분석했다.

특히 실제 언어 자료를 기반으로 말소리 사용 양상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음운론을 비롯한 국어학 연구뿐 아니라 언어병리학, 한국어 정보처리 등 응용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저술 부문과 공로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1만 달러, 신진국어학상 수상자에게는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승빈은 일제강점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학술·문화 계몽단체인 계명구락부를 창립했으며,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교장을 지냈다.

신 교수는 "오랫동안 완성하고 싶었던 책을 출간한 데 이어 저술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연구 대상이기도 했던 박승빈 선생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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