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9인 청문특위 가동…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후보 26일 검증대
임정은 위원장·한권 부위원장 선임
7개 상임위 의원 9명으로 특위 구성
AI·미래산업·기후에너지 역량 점검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출신 후보
도덕성·책임성·준법의식까지 검증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첫 기후경제부지사로 지명된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기존 정무부지사를 기후경제부지사로 바꾸고 AI·미래산업·기후에너지 분야까지 역할을 확대한 뒤 처음 지명된 후보인 만큼 전문성과 정책 실행능력에 대한 검증이 집중될 전망이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기후경제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첫 회의를 열어 임정은 의원을 위원장, 한권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실시한다.
특위는 모두 9명이다. 임정은 위원장과 한권 부위원장을 비롯해 강성의·강정범·김봉현·양영수·임혜주·장정훈·장희순 의원이 참여한다. 농수축위원회와 미래경제산업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은 이창흠 후보자가 기후정책 전문성을 경제·산업정책까지 확장할 수 있느냐다. 제주도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기후경제부지사로 바꾸고 AI와 미래산업, 기후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도민소통과 주요 정책 현안 조정까지 총괄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조직개편안은 지난 7월 30일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이 후보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환경부 장관 비서관과 정책기획관, 원주지방환경청장, 기후탄소정책실장과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등을 지냈다. 제주 출신으로 처음 환경부 1급에 오른 환경정책 전문가다.
제주도는 이 후보자가 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 천미천 국가하천 승격 지원,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제주지역 환경정책 추진에도 관여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이 같은 중앙정부 경력과 환경 분야 전문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산업과 지역경제를 함께 책임질 부지사로서의 정책 수행능력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 대응을 산업 전환과 투자, 일자리로 연결하는 정책 구상도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
특위는 전문성과 정책 수행능력뿐 아니라 고위공직자로서의 소양과 자질, 도덕성과 책임성, 준법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적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임정은 위원장은 "기후경제부지사는 미래산업 육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이끌 중요한 자리"라며 "전문성과 정책 수행능력, 도덕성과 책임성 등을 공정하고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이후 도의회가 심사경과를 정리하면 제주도는 청문 결과를 반영해 이 후보자의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7월 31일 이 후보자를 민선 9기 첫 기후경제부지사 후보로 지명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