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에이아이, 상반기 영업적자 40% 줄였다…"AI·SI 전환 효과 톡톡"
저마진 장비 줄이고 AI·솔루션 확대, 매출총이익률 2배 개선
재무구조 개선 속 하반기 피지컬AI로 사업 확장
[파이낸셜뉴스] 포커스에이아이가 저마진 장비 중심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적자를 40% 축소하며 사업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포커스에이아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3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억7000만원보다 적자 폭이 40% 줄었다. 매출은 183억8000만원으로 12.3% 감소했다.
외형 감소에도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11.5%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로 높아졌고 판관비는 21% 감소했다. NVR(네트워크 영상 녹화기) 등 저마진 제품 비중을 낮추는 대신 AI 카메라와 SI, 스마트 산업안전 솔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단순 장비 공급에서 AI 솔루션 사업자로 사업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외형보다 이익 개선이 먼저 나타난 셈이다. 향후 고부가 SI·솔루션 매출이 늘어날 경우 매출 회복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상반기 말 자본총계는 300억2000만원으로 전기 말보다 42% 늘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3억5000만원으로 38% 증가했다. 지난 2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 인수대금을 납입한 이후 최대주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비단에 대한 회계처리는 연결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해 지분법을 적용한다. IFRS상 지배력 요건에 대한 추가 검토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최대주주 지위와 사업상 영향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포커스에이아이는 하반기 기존 AI 물리보안 기술을 피지컬AI 영역으로 확장한다. 영상분석을 통해 현장을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해 대응까지 연결하는 기존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AI의 '인지-판단-행동'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저수익 제품 비중을 줄이고 솔루션과 S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효과가 실적에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고부가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포커스에이아이의 상반기 실적을 외형 축소보다는 매출 믹스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저마진 하드웨어 매출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된 만큼 향후 SI·AI 솔루션 매출 확대 여부가 흑자전환 시점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