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IO 맞는 국민연금, 운용역 30명 충원…'1600조 진용' 새로 짠다 [fn마켓워치]
차기 CIO 인선 막바지 맞물려 '대규모 전문인력' 충원
주식·채권·대체투자·리스크 등 전 분야…11월 합류
"새 사령탑 선임 뒤 조직·인력 재정비 본격화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이 자산운용 전문가 30명을 새로 뽑는다.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운용 실무진까지 대규모로 충원하면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새 사령탑·새 진용'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투자은행(IB)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2026년도 제2차 자산운용 전문가 공개모집'을 진행한다. 책임운용역 3명과 전임운용역 27명 등 총 30명을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운용전략을 비롯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자금관리, 기금정보 등 기금운용 전 영역이다. 특정 자산군에 국한하지 않고 사실상 운용조직 전반에 걸쳐 인력을 보강하는 셈이다.
이번 채용은 차기 CIO 인선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차기 CIO 공개모집에 착수한 데 이어 7월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 후보군 압축과 후속 절차가 진행 중으로, 업계에서는 인사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8월 말~9월께 차기 사령탑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자산이 올해 2월 기준 16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이 빠르게 커지면서 새 CIO에게는 자산배분 전략뿐 아니라 조직과 인력 운용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해외주식과 사모주식(PE), 부동산·인프라 등 투자처가 다변화될수록 투자 집행과 사후관리, 리스크관리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차기 CIO 입장에서는 수익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결국 조직의 운용 역량"이라며 "기금 규모와 투자 대상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는 운용역 확충과 전문인력 배치가 자산배분 전략을 실제 집행하는 기반이 된다"고 전했다.
IB업계 관계자도 "새 CIO가 선임되는 시점과 대규모 운용역 충원이 맞물리면서 연말로 갈수록 국민연금의 조직과 투자전략 재정비에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리스크관리 부문의 인력 배치가 향후 투자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되는 인력은 서류전형과 경력검증, 면접전형 등을 거쳐 오는 11월 임용될 예정이다. 채용은 이름과 학력, 연령, 성별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