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DEA·레드닷서 57개 수상…'인간 중심 디자인' 경쟁력 입증
IDEA 45개·레드닷 12개 수상 휩쓸어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접근성과 인공지능(AI), 개인화 경험 등 '인간 중심 디자인'을 앞세워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제품 외형을 넘어 서비스와 브랜드, 미래 디자인 콘셉트까지 디자인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1일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6'에서 임팩트상 1개와 동상 9개, 입상 35개 등 총 45개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 온 국제 디자인상으로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올해 신설된 임팩트상에는 삼성전자의 '가전 접근성 디자인'이 선정됐다. 임팩트상은 IDEA 수상작 가운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디자인에 추가로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전자의 가전 접근성 디자인은 시각·청각·움직임·인지 등 사용자마다 다른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누구나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 글자를 확대하거나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복잡한 기능을 간소화한 '쉬운 사용 모드', 가벼운 터치나 음성만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자동 문 열림' 등이 적용됐다. 모바일에서 설정한 접근성 기능을 가전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아이디(Voice ID)'를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별 설정으로 자동 전환할 수도 있다.
재활용 종이 한 장에 오리가미 방식을 적용한 선행 스마트폰 패키지 콘셉트 '삼성 모바일 오리가미 패키지', 외장 케이스 전체에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한 휴대용 저장장치 '포터블 메모리',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제품 사용성을 검증하는 AI 기반 선행 디자인 솔루션 'AIDC' 등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1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상을 받았다.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가 선정됐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화면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해 지하철이나 카페 등 밀집된 공간에서 개인정보 노출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이동형 스크린의 활용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더 무빙스타일' 비주얼 브랜딩, 사용자 특성과 상황에 따라 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 2026 밀라노 디자인위크 전시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등 11개 디자인이 본상을 받았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디자인은 아이디어를 사람들과 연결하고, 의미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 속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한 경험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