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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 판매량 45만대 돌파…"SUV로 현지 수요 공략"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6년 진출 이후 누적 45만4049대
GV90 첫 공개·전용 전시장 85곳
제네시스 "양적 성장 넘어 질적 도약"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전경.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전경.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제네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미국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6년 현지 시장에 발을 들인 지 10년도 안 돼 누적 판매 45만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8만대 벽을 깼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릴티차량(SUV)까지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럭셔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7월까지 미국에서 총 45만4049대를 판매하며 지난달 처음 누적 45만대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 8만2331대를 기록해 2021년부터 5년 연속 미국 연간 판매 최다치를 새로 썼고, 올해 상반기에도 3만9088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7월 한 달만 놓고 봐도 6947대가 팔리며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GV70·GV80이 이끈 SUV 성장세
이 같은 성장의 밑바탕에는 SUV 라인업이 있다. 2016년 G80·G90로 시작해 2018년 G70, 2020년 GV80, 2021년 GV70, 2022년 GV60, 2023년 GV70 전동화 모델, 2024년 GV80 쿠페까지 순차 출시하며 현지 수요에 대응해온 결과, 올해 7월까지 역대 미국 전체 판매에서 SUV 비중은 약 61.5%에 달한다.

특히 GV70(전동화 포함)와 GV80(쿠페 포함)은 각각 미국 역대 판매량 1, 2위에 올라 두 모델 합산 누적 판매가 26만8724대에 이른다. GV70는 지난 2월 '카 앤 드라이버'의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콤팩트 럭셔리 SUV'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고, GV80은 같은 평가에서 6년 연속 '중형 럭셔리 SUV' 부문 최고 모델에 올랐다.

아울러 두 모델은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 'IIHS 충돌평가'에서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최고 등급 TSP+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에서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GV90·GV60 마그마로 SUV 풀 라인업 완성
제네시스는 앞으로 GV90와 GV60 마그마를 미국에 본격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신규 출시해 럭셔리부터 고성능, 플래그십, 전동화,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GV90는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와 전복 사고에 대응하는 '루프 에어백' 등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구매력과 첨단 기술 수용도가 높은 실리콘밸리 인근 샌프란시스코를 데뷔 무대로 택한 것은, 미국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성장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첫 럭셔리 고성능 모델로, 제로백(0-200km/h) 10.9초, 최고 속도 시속 264k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의 전·후륜 모터를 탑재했고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약 15초간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90Nm까지 성능이 올라간다. 제네시스는 이 모델을 미국 시장에도 본격 투입해 브랜드의 럭셔리 고성능 비전을 알릴 계획이다.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개소…85번째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현지 85번째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Genesis of San Bruno)'를 열었다. 2022년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에 미국 첫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라파예트'를 연 이후 지속적으로 거점을 확대해왔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공항, 실리콘밸리에 인접한 이번 전시장은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고객을 공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제네시스는 2021년 뉴욕 맨해튼에 첫 글로벌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열고 플로럴 디자이너 제프 리섬과의 협업 전시 '블룸타니카', 기네스 팰트로와의 '더 포레스트 위딘' 등을 선보여왔다. 현재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매니페스팅 마릴린'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이어가며 PGA 투어 최초 '공식 자동차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대회부터는 2025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도 2년 연속 진행해 구호 기금을 모금하고 현지 자선단체에 전달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시장인 미국에 2016년 처음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용 전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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