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PH20 기반 SC 제형화 기술 개발..바이오 플랫폼 경쟁 가세
자체 개발 히알루로니다제 특허 출원
종근당 구체적 사업화 계획은 미공개
[파이낸셜뉴스] 종근당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PH20) 기반 피하주사(SC) 제형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히알루로니다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SC 제형 변경 플랫폼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1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월 '히알루론산 분해 활성 및 열 안정성이 증가된 신규 히알루론산 가수분해 효소 및 이의 용도' 특허를 국내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기존 PH20보다 히알루론산 분해 활성과 열 안정성을 높인 신규 변이체에 관한 기술이다.
PH20은 피하조직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조직의 저항을 낮추는 효소다. 이를 활용하면 정맥주사(IV)로 투여하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거나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약물을 피하조직에 투여할 수 있다.
투여 시간과 환자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어 바이오의약품의 SC 제형 전환에 핵심 기술로 꼽힌다.
종근당은 이번 특허에서 자체 개발한 PH20 변이체뿐 아니라 이를 의약품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권리범위에 포함했다. 적용 대상으로 항체치료제와 ADC를 비롯해 면역항암제, 단백질치료제, 핵산제제, 세포치료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알테오젠의 'ALT-B4'와 할로자임의 '하일레넥스(Hylenex)'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자체 개발 변이체의 효소 활성과 열 안정성을 비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근당이 글로벌 SC 제형화 기술과의 경쟁력을 검토하면서 자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알테오젠을 비롯해 휴온스랩, 삼성바이오에피스 등도 SC 제형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관련 시장의 경쟁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SC 등 기존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SC 제형이 상업화되면서 SC 전환 기술의 사업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ADC와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연구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이번 플랫폼 기술을 자체 파이프라인과 연결할 가능성도 관심사다.
종근당은 구체적인 적용 의약품과 개발 일정 등 향후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해당 특허는 당사가 자체 개발한 신규 서열의 히알루로니다제에 관한 것으로 의약품의 피하주사(SC) 제형화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물질"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