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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장품·식품 9개사 중국시장 노크… 상하이·칭다오서 바이어 만난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8월31일~9월4일 무역사절단 파견
화장품 4·식품 3·생활용품 2개사 참가
상하이·칭다오서 현지 구매업체 1대1 상담
왕홍 라이브방송으로 소비자 반응도 점검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제주 화장품 기업들의 제품들. 이번 중국 무역사절단에는 선에센스·천연마유크림 등 화장품과 한라봉차·감귤주스 등 식품, 치약·바디워시·입욕제 등 생활용품 기업 9곳이 참가한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제주 화장품 기업들의 제품들. 이번 중국 무역사절단에는 선에센스·천연마유크림 등 화장품과 한라봉차·감귤주스 등 식품, 치약·바디워시·입욕제 등 생활용품 기업 9곳이 참가한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화장품과 감귤주스, 한라봉차 등 지역 소비재 기업 9곳이 중국 현지에서 판로 개척에 나선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은 오는 31일부터 9월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사절단에는 제주지역 기업 9곳이 참여한다. 화장품 기업이 바이브플레어, 제주리베, 타이거랩, 브이에스신비 등 4곳으로 가장 많다. 식품 분야에서는 제주자연식품, 일해, 굿즈앤 등 3곳,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1950과 하이벨라 등 2곳이 참가한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선에센스와 천연마유크림, 스킨케어 제품부터 한라봉·유자차, 감귤주스 농축액, 프로바이오틱스, 치약·바디워시, 입욕제까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제주산 소비재가 포함됐다.

핵심 일정은 현지 구매업체와의 1대1 상담이다. 9월1일 상하이에서는 대구·경북지역과 함께 상담회를 열어 접촉할 수 있는 구매업체 범위를 넓힌다. 9월4일 칭다오 상담회는 제주 단독으로 진행해 참가 기업별 상담 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담에 앞서 중국 소비재시장 진출 방식과 유통 환경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도는 현지 기관과 협력해 거래처 발굴부터 계약까지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을 겨냥한 시험대도 마련된다.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터넷 방송인인 '왕홍'을 초청해 제주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판매방송을 진행한다.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주요 소비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라이브커머스 총거래액은 2025년 5조위안(약 1030조원)을 웃돌았고 이용자도 6억6000만명에 달했다. 제품을 중국에 보내 판매하는 방식과 함께 온라인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유통망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시장 테스트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화장품 수출에서도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나타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5억2000만달러(약 720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85.3% 증가했다. 중국으로 향한 온라인 화장품 수출도 같은 기간 75.6% 늘었다.

제주도는 중국 소비자가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청정 지역 이미지와 지역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식품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중국은 온라인 유통망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제품 인증·통관·현지 마케팅 등 진입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중국은 온라인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소비문화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제주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나 시장성을 확인하고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지원까지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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