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5억 직장인 부부 "20억 집 팔아 15억 美주식 투자"
[파이낸셜뉴스] 20억 원 상당의 주택을 팔고 전세로 옮긴 뒤 매각대금 대부분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금융권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A씨는 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자신의 자산 운용 계획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보유한 20억 원짜리 집을 매각한 뒤 5억 원 상당의 전세로 이사하고, 부족한 전세보증금은 대출로 충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남는 자금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20억 원짜리 집을 깔고 앉아 사는 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부부 합산 세전 연봉은 2억5000만원 이상으로, 생활비와 전세대출 이자 등은 근로소득으로 감당하고, 주택을 팔아 확보한 자산은 금융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대상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총 15억 원을 5억 원씩 나눠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Invesco QQQ), 미국 대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OO(Vanguard S&P 500 ETF)에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주거용 부동산을 처분해 미국 증시에 대규모로 자산을 옮기는 셈이다.
A씨 글에 대한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한 누리꾼은 "장기간 횡보가 시작되면 어떡할 것이냐"면서도 "달러 자산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보다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올인 투자는 망하는 지름길이다", "집까지 팔고 주식에 올인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주택을 계속 보유하면서 여유자금으로 지수 투자를 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그냥 집에 깔고 앉아서 버는 돈으로 지수 추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반대로 A씨와 비슷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팔고 월세로 옮긴 뒤 나머지는 미국 지수에 투자할 예정", "5억 원짜리 전세에 왜 돈을 깔고 앉느냐. 주식을 더 사라"는 반응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