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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폰,1000만대 판매 눈앞..‘필수 앱’은 나라마다 다르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를 장착한 스마트폰 판매 100만대 돌파를 앞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 맞춘 다양한 '바다'용 차별적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개발돼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만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이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콘텐츠 장터 '삼성앱스'를 들여다본 결과 각 나라별로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바다'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바다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유통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지역별 차별화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는 '바다'가 안드로이드, 아이폰용 OS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OS로 급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삼성앱스에서 TV 프로그램, 영화정보를 제공하는 바다용 애플리케이션이 인기 순위 1위와 3위에 올랐다. 문화·요리가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는 열차정보, 영화정보, 요리법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공영방송 BBC가 있는 영국에서는 BBC 앱이 1위, 뉴스정보를 제공하는 '데일리스타'가 2위였다.

이슬람 지역인 중동 및 일부 동유럽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기도 관련 바다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인도는 바다폰 인기가 특히 높은데 인도판 이솝우화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많이 쓰고 있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는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삼성앱스에서는 미용 애플리케이션 '메이크업 뷰티'를 비롯해 스마트폰 꾸미기, 운세보기, 다이어트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들이 내려받기 상위에 올라 있다.

삼성앱스의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 6월 2000여개에서 지난 3월 1만3000여개, 현재는 3만개를 넘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내려받기 건수는 1억5000만건을 넘겼다. 삼성앱스는 절반 이상이 바다용 애플리케이션들로 이뤄져 있어, 바다폰의 판매 증가를 유도하는 한편 바다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바다폰은 지금까지 800만대 이상 팔려 조만간 10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바다폰은 지난 1·4분기 350만대 넘게 팔려 250만대에 그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 스마트폰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노키아가 현재 2위 스마트폰 OS인 '심비안'을 버리기로 해 바다가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의 로웰 맥아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바다'가 윈도폰7, 블랙베리와 함께 iOS, 안드로이드의 뒤를 이을 제3의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어스와이어리스지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등에 바다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지금까지 6∼7종의 바다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조만간 차세대 '바다2.0' 플랫폼을 넣은 새 제품들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삼성전자 '바다'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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