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00억 사내투자펀드 조성

      2000.07.02 04:44   수정 : 2014.11.07 14:06기사원문

시스템통합업체인 삼성SDS가 임직원에게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해 1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정보통신업체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문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S는 2일 사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임직원 전용의 ‘메가펀드 1호’를 설립해 8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삼성SDS가 양성 또는 제휴하고 있는 사내외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며 관리는 전문투자운용사가 맡는다.

특히 최종 투자업체 선정은 조합원 총회에서 선임한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돼 유망벤처기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기금은 투자 희망자에 한해 조성되며 근속연수에 따라 1인당 140만원에서 최대 270만원까지 출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삼성SDS에서 출자한 사실이 알려진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예외 없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거의 전직원이 최대한도까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강운식 벤처디비전 이사는 “업계 1위인 삼성의 전문기술진이 검증한 업체에 투자하는 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서“벤처업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hjjojo@fnnews.com 조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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