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2.5배로 폭증
파이낸셜뉴스
2000.10.15 05:13
수정 : 2014.11.07 12:31기사원문
신용카드 사용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카드사용액은 지난해보다 2.5배 이상 늘어 200조원대를 넘을 전망이다.
이중 대기업 계열의 LG카드 사용액은 27조8822억원으로 지나해 동기 8조5800억원보다 225%나 증가,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용실적 순위가 1년전 4위에서 2위로 뛰었다.
삼성카드는 25조22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6958억원보다 190% 늘면서 3위를 고수했다.
국민카드는 24조99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6997억원보다 187% 늘었으나 LG·삼성카드의 공세에 밀려 4위로 2단계 밀렸다.
은행계 연합카드인 비씨카드 사용액은 올들어 9개월간 50조2756억원으로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동기 23조437억원보다 118% 증가했다. 그러나 한빛·조흥은행과 농협 등의 독자행보 움직임속에 대기업 계열카드의 협공으로 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지분매각을 추진중인 외환카드는 지난해 5조5880억원보다 91% 늘어난 10조6588억원을 기록, 증가세가 다소 낮았다.
외국계 카드중 다이너스카드는 9개월간 1조4636억원의 사용액으로 지난해 동기의 6648억원보다 120% 늘었다. 반면 동양아멕스카드는 8419억원으로 1년전의 5737억원보다 47% 증가에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영수증 복권제와 소득공제 혜택, 카드 가맹업종 확대 등 정부의 활성화 시책에다 대기업 계열 카드의 공세적 마케팅으로 사용액이 폭증했다”며 “연말특수가 겹치면 올해 카드 사용액이 20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