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집 1만가구 필요…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주장
파이낸셜뉴스
2000.11.01 05:17
수정 : 2014.11.07 12:16기사원문
지난 1일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개성공단 건설에 주택 1만가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은 “현재 한국토지공사와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의 경우 총 2000만평 규모(공단 800만평, 배후도시 1200만평)로 투자자와 기술자들을 위한 주택이 당장 1만가구가 필요하다”며 “주공은 통일 후 북한 주택정책의 사전 검토 및 대책 수립으로 통일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의원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주택보급률은 56∼63%이며, 남한과 비슷한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200만가구가 신규 건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100만가구를 우선 건설한다해도 소요택지는 9127만평으로 분당신도시가 무려 30개나 필요하며 그 총 비용은 28조원으로 추정된다. 안의원은 “주공은 통일 후 경제적 소외계층에 대한 주택공급에 있어서 공공부문으로서의 역할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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