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카드社 내년초까지 매각… ˝우량銀과 지주사 통합˝
파이낸셜뉴스
2000.11.17 05:22
수정 : 2014.11.07 12:03기사원문
외환은행이 국민·주택은행 등 소매금융이 강한 대형 우량은행과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또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년초까지 외환카드 매각을 마치기로 하고 다음달 초 국내외 10여 업체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아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김 행장은 “기업·국제금융쪽에 강점을 가진 외환은행과 소매금융에 강한 은행이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소매 우량은행이 어느 은행인지는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행장은 “연내 6100억원 증자에 이어 내년초 외환카드 매각이 완료되면 외환은행은 확실한 독자생존 기반을 구축,시장으로부터도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민·주택은행 등과의 지주회사식 통합을 내년중 추진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행장은 “전략적 제휴나 금융지주회사를 이용한 점진적인 통합·합병은 외환카드 매각 이전에도 병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외환카드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외 10여개 이상의 업체가 인수의사를 밝혀왔다”며 “인수업체가 희망할 경우 보유지분 51%를 전량 매각할 것이지만 이보다는 업무제휴 차원에서 경영권은 넘기되 일정 지분은 외환은행쪽에 남겨 두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 kyk@fnnews.com 김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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