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잇단 번복 올들어 9곳 최소공시

      2000.12.18 05:31   수정 : 2014.11.07 11:45기사원문

코스닥기업의 외자유치 번복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외자유치 재료를 보고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있다.

특히 대다수 기업들이 시장상황의 급변등으로 인해 외자유치가 무산된 반면 일부기업의 경우 외자유치를 주가 띄우기의 재료로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 투자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외자유치를 추진했다 무산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9개로 나타났다.
골드뱅크와 옌트,코리아링크,시스컴,서울이동통신,다음,시공테크,한국정보통신(당초 계획의 50%만 유치),웰컴기술금융 등이 해외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 등을 통해 외자유치를 추진하다 취소공시를 냈다.

이중 웰컴기술금융은 올해 2월부터 무려 7차례에 걸쳐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고 공시했다가 결국 지난 16일 8번째 공시에서 ‘외자유치 사실상 무산’을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예상치 못한 급락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하다 무산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올 들어 7차례에 걸쳐 외자유치 추진공시를 낸 웰컴이 막판에 모호한 표현으로 외자유치가 무산됐다고 밝힌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jklee@fnnews.com 이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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