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대잠초계기 정비완료

      2000.12.21 05:31   수정 : 2014.11.07 11:43기사원문

국내 유일의 군용기 민간 정비창을 갖춘 대한항공은 해군이 보유중인 P-3C 대잠초계기의 계획 창정비(SDLM)사업 가운데 첫호기(사진)에 대한 작업을 성공리에 완료하고 이를 해군측에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대잠초계기는 전자장비를 갖추고 적 잠수함의 동향을 감시하는 특수 군용기의 하나로, 국내에서 창정비작업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항공기는 지난 4월 대한항공 김해공장에 입고된 후 8개월 간에 걸쳐 분해·수리·검사·도색·작동·점검·시험비행 등 계획된 창정비 전 과정을 모두 마쳤다.작업에는 전용 장비만 100여종이 사용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P-3C기 계획 창정비 사업은 지난 95년 해군이 P-3C기를 도입할 당시 대한항공이 예방정비, 감항성(항공기운항 인증) 확보, 기체수명연장 등 항공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용 항공기에 대한 순차적인 창정비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착수됐다.군용기는 통상 4∼5년을 주기로 항공기 전체에 대한 광범위한 창정비 작업을 받게 된다.계획 창정비는 비행시간 4800시간 또는 5년중 먼저 도래하는 때에 수행하는 작업 범위가 가장 큰 개념의 창정비이다.

대한항공은 “창정비 작업은 항공기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수리를 위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춰야만 가능하다”며 “향후 같은 항공기의 성능개량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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