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망 3배 확충 서울교차 X자형급행 배치

      2000.12.22 05:32   수정 : 2014.11.07 11:43기사원문

수도권 전철망이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충돼 수송분담률이 20%에서 40%로 높아진다.또 수도권 간선도로망은 고속화도로 671㎞를 포함,800㎞가 신설돼 총 3000㎞로 늘어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22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수립에 관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안했다.건교부는 이를 토대로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초 사업계획을 확정,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429㎞에 불과한 수도권 전철망을 2020년까지 1367㎞로 확대하고 급행·고속열차·경전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광역전철망을 대중교통의 축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신분당선과 경의선을 연결하는 A선(이천∼분당∼양재∼용산∼고양∼문산)과 신안산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B선(안산∼광명∼영등포∼청량리∼덕소)이 서울과 수도권을 교차통과하는 ‘X자형 급행전철망’을 배치한다.이렇게 되면 서울과 주변도시간 평균 통행소요시간이 현행 76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또 인천∼하남간 동서선과 일산∼부천∼안산∼신갈∼의정부∼일산을 도는 외곽순환전철을 신설하고 상계∼왕십리,의정부,하남,용인 등 10곳에 경전철을 놓는다.간선도로망은 3000㎞까지 늘려 수도권 도로의 러시아워 평균운행속도를 시속 10㎞에서 25㎞로 높인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이같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건설에 66조원(전철망 35조4000억원,도로망 31조20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재원조달을 위해 민자유치와 전철 건설에서 개발이익수혜자 부담금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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