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회사서 ‘기업사냥’전문 변신
파이낸셜뉴스
2001.09.04 06:43
수정 : 2014.11.07 12:48기사원문
이용호씨가 회장인 지앤지(G&G)는 삼애인더스와 조흥캐피탈,레이디 등 6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회사다.
지앤지는 또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실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두고 있으며 이용호 회장의 M&A작업에도 깊숙이 관여,이회장이 이끌고 있는 모든 계열사에 대한 경영기획은 물론 집행까지 담당하고 있다.
지앤지의 M&A특징은 부실기업 경영권을 인수,신규사업에 진출한 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지분을 전량매각해 자금을 신속히 회수한다는 점이다.
음향기기제조업체인 KEP전자는 초고속 모뎀 등 정보통신분야로,피혁제조업체인 삼애인더스도 정보통신과 자원개발업을 접목시켰다. 또 레이디와 스마텔도 무선통신기기 전자제조업체로 사업목적을 변경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앤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시선은 곱지 않았다. 껍데기에 불과한 회사를 인수,사업목적 변경 등 구조조정을 재료로 주가를 올린 후 막대한 시세차익만 챙기고 빠져나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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