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크웰오토메이션社, 삼성전자 자동화부문 인수

미국 자동화기기업체인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삼성전자의 자동화(메카트로닉스 컨트롤러)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측은 19일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를 통해 삼성전자의 메카트로닉스의 컨트롤러 사업부문을 인수,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할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은 국내에서 자동화제품에 관한 개발, 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하게 된다. 특히 논리연산제어(PLC)부문의 경우 이들 양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8%에 달해 미쓰비시전기를 제치고 LG산전에 이어 2위 메이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향후 국내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를 공유하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 합작사인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은 삼성의 모든 제조 설비에 필요한 컨트롤러 및 여러 제품들을 생산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은 220여명의 양사 전문인력을 그대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본사는 서울에 두고 생산설비는 수원 인근에 자리잡게 될 예정이며 세부 계약내용은 6월쯤에 최종 협의될 예정이다.

돈 데이비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회장은 “우리는 양사의 장점을 결합시킨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의 설립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앞선 제어기술 및 선진 자동화 기법을 중심으로 앞으로 아·태지역에서 성장해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mail] 이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