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주택임대 ‘고정적 고수익’
파이낸셜뉴스
2003.04.14 09:23
수정 : 2014.11.07 18:03기사원문
외국인 대상의 임대주택사업은 고정적인 수입과 고수익을 동시에 노릴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임대주택 방법은 신축 주택을 구입할 수도 있으나 기존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한 다음 임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외국인을 겨냥한 임대사업의 경우 리모델링에 앞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평면과 외관, 임대요령 등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
◇외국인 선호 주거지역= 대부분 자가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한적하면서 녹지도 풍부한 곳이면 더욱 좋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남동 일대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을 선호한다.
외국인들은 국적에 따라 선호하는 지역, 평형, 인테리어 등이 조금씩 다르다.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은 서울에서도 평창동과 연희동을 선호한다.이들은 중대형 빌라나 단독주택을 좋아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즐긴다.
프랑스인들은 방배동과 반포동 등 프랑스 학교가 있는 강남권에 모여 산다. 일본인들은 동부이촌동과 서부이촌동의 중소형 아파트를 많이 찾는다. 외국인 대상 임대는 거의 100% 월세인데 비해 일본인들은 전세계약을 원한다.
이태원이나 한남동, 동빙고동은 외국인 시설이 많이 모여 있어 국적을 불문하고 보편적으로 선호한다. 평형도 30평이상 아파트에서 중대형 주택 및 빌라까지 다양하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평면 및 외관=가장 보편적인 평면은 단층형으로 거실이 넓어야 한다. 원룸이나 스튜디오형(작업실 처럼 기둥없이 트인 공간)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만들어 자유롭게 변경해 쓰도록 한다. 중대형, 특히 한남동의 경사지 등에는 대지조건을 활용, 복층 구조로 만들면 좋다. 1층은 거실 중심으로, 2층은 침실 중심으로 꾸미면, 넓게 쓸 수 있다.
특징 없이 획일적이거나 지나치게 화려해 조잡해 보이는 외관은 피한다. 원룸은 단순하고 장식이 적은 스타일이 좋다. 소재 자체로 외관을 장식하는 방법도 있는데, 목조나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하면 격조 높은 건물이 탄생된다.
아예 이국적으로 꾸며도 좋고, 돌담이나 기와집 담장을 응용한 한국 전통문양을 새겨 넣어 임대효과를 높인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모델링하기전에 한번쯤 전문가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대요령=①영문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임대계약 전 중개업자를 통해 확인하고 계약서 영문번역본을 갖고 있는 게 좋다.② 계약 및 해지 조건을 명시하고, 의무 거주기간을 계약서에 기록한다. 계약기간의 절반을 의무거주기간으로 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③ 계약서에 계약을 해지하기 얼마 전까지 사전 통보해야 하며, 남은 기간 선불한 임대료를 환불하는 조건을 적어 넣도록 한다. 이 때 원화, 또는 외화로 지급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④수익률은 높으나 초기 투자금액이 크고 일반 주택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므로, 자금운영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대기 수요자를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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