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캐피탈 ABS 발행
파이낸셜뉴스
2003.04.17 09:23
수정 : 2014.11.07 17:59기사원문
현대캐피탈과 삼성캐피탈이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계약을 뱅크원과 체결, 3억달러의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해외 ABS는 외부기관의 보증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발행되며 통화스왑을 통해 환율 및 금리 위험을 회피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JP모건을 주간사로 1억6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한 바 있으며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6240억원 규모의 국내 ABS발행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캐피탈도 이날 자동차 할부채권을 담보로 4050억원의 ABS를 국내에서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에 따라 연 5.5∼6.5%의 금리가 적용되며 만기는 12개월부터 최장 33개월이다.
삼성캐피탈측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최우량 등급(AAA)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약 1조2000억원의 초과매수청약이 들어오는 등 자동차 할부금융대출채권을 중심으로 한 할부금융채권에 대한 시장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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