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세대 디지털 통신망 구축, 반전자교환기 사라졌다
파이낸셜뉴스
2003.06.09 09:38
수정 : 2014.11.07 17:05기사원문
KT가 일부 남아있던 반전자 교환기를 모두 철거하고 디지털 통신망을 구축했다.
KT는 9일 서울 광화문지점에서 이용경 사장과 정보통신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지점에 설치돼 있던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사 제품 No.1A 반전자교환기(7만4000회선 수용)의 전원을 끊는 행사를 가졌다.
산업화가 한창이던 지난 79년 도입된 반전자교환기는 당시 우리나라의 만성적인 전화적체를 해소하고 국산 전전자 교환기 TDX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KT측은 M10CN과 No.1A교환기의 역사적 소명을 기리기 위해 주요 자료들을 타임 캡슐에 보관해 영구 보존키로 했다.
KT는 100% 디지털망을 갖춤에 따라 한단계 높은 고품질의 보편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환점을 맞게 됐으며 차세대네트워크(NGN) 기반 구축을 마련함으로써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이날 행사에서 NGN(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인 액세스 게이트웨이와 오는 2004년 도입될 대용량 패킷처리 제어용 소프트스위치를 이용해 IP(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의 영상 서비스와 유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경 KT 사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네트워크 장비 상용화 및 구축을 시작함에 따라 IT 한국의 위상을 다시한번 전세계에 과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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