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상수 당쇄신안’ 파문
파이낸셜뉴스
2003.08.12 09:56
수정 : 2014.11.07 14:54기사원문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12일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 당명 개정 등 재창당 수준의 과감한 당개혁을 요구하고 이원집정부제 도입을 통한 국정참여를 주장하는 등 파격적인 당 쇄신안을 제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안의원의 이날 발언은 대표 특보단장에 임명된 직후 나온 점을 감안해볼 때 최병렬 대표의 의중이 내포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제 한나라당은 구각을 완전히 벗기 위한 처절한 자기쇄신과 개혁을 이뤄내야 하며 재창당 수준으로 당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한 결코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 ▲외부인사를 절반으로 하는 조직책심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새 인물 조직책 대거 선임 ▲당명개정 ▲상향식공천과 국민경선제 실시 등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원집정부제 도입을 통한 국정운영을 주장, “총선에서 승리, 노무현 정부와 권력을 분점해 내치는 한나라당이 담당해야 한나라당이 노련한 국정경험을 발휘해 노정부의 무능과 잘못을 견제하고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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