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회장직 어떻게 되나

      2003.10.02 10:10   수정 : 2014.11.07 13:31기사원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SK사태로 인한 손길승 회장의 검찰조사와 관련, “손길승회장에 대해 설사 구속조치가 있더라도 당분간 현체제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현명관 부회장은 긴급 임시직원조회를 갖고 “전경련 회장자리는 여론이나 정부에 의해 결정되는 자리가 아니고, 회장단과 회원사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면서 “지난달 회장단회의에서 손회장의 거취문제는 사태 추이를 지켜봐가면서 회장단과 상의하기로 했으니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부회장은 또 “손회장이 ‘말씀드릴 것이 있으면 그때 가서 의논하겠다’는 의사를 당시 회장단에게 표명하고, 회장단은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당초 공개예정이었던 검찰의 소환조사가 비공개로 바뀌는 등 긍정적 모습이 나오고 있어, 설사 혐의가 확인되더라도 곧바로 구속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각에서 나오는 손회장의 사임이나 부회장 대행체제설은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면서 “손회장의 신상에 어떤 변화가 있어도 당분간 현행체제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길승 회장의 거취문제는 오는 16일로 예정되어 있는 전경련 정례회장단 회의에서 손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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