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헷갈리네”

      2003.10.27 10:17   수정 : 2014.11.07 12:54기사원문

구직자들이 비슷한 회사명으로 입사 지원시에 혼란을 빚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시공순위 5위인 대림산업은 유사한 회사명을 갖고 있는 대림건설로 인해 혼란을 빚는 대표적인 사례다.

건설취업사이트 워커(www.worker.co.kr)의 관계자는 “취업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입사희망 기업을 ‘대림건설’이라고 밝힌 구직자들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대림산업’ 입사희망자들”이라며 “이 때문에 대림산업이 취업선호도 집계 결과가 실제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건설이라는 사명은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의 대림산업과 별개의 회사로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에 각각 3개, 15개의 기업이 등록되어있다.

국내최고그룹인 삼성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로 인한 혼란도 적지 않다.
구직자 김나영씨(25)는 “삼성 그룹 계열사인줄 알고 입사와 관련해 여러번 문의했지만 연락이 없어서 불쾌했다”며 “충분한 기업정보가 제공되지 않아서 시간 낭비만 했다”며 불평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체 상호명이 지역 단위로 부과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가진 회사들이 나올 수 있다”며 “이는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커의 유종욱 이사는 “구직자들이 채용회사에 대한 정보를 물을 때는 단순히 업체 이름만 확인 할 것이 아니라 소재지나 등록번호, 대표이름, 시공순위 등 식별력이 가능한 다른 자료를 함께 확인 해야 착오가 없다”고 조언했다.

/ jsjin@fnnews.com 정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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