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빠를수록 유리, 부부가입땐 혜택 커

      2003.10.29 10:17   수정 : 2014.11.07 12:51기사원문

노후설계 전문가들은 노후설계의 핵심은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얻을 수 있는 고정 수입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고정수입원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따라서 이들 연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바로 핵심 노후설계 전략이다.

국민연금의 장점은 개인연금을 선택할 때처럼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 알아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크게 기울일 필요가 없고,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보다 여유있는 생활을 원한다면 추가로 개인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노후설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선일까.

국민연금관리공단 연금급여실의 노후전문컨설턴트 전근성 차장은 “빨리 가입할수록, 많이 낼수록, 부부가 함께 할수록 이득”이라고 말한다.

국민연금은 개인연금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고, 낸 만큼 혜택이 돌아오는 정기적금의 성격이 강해 무조건 빨리 가입하는 것이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또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그만큼 노후 고정수입이 늘어나 더욱 안정적이다.

예컨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자인 월소득 129만원의 A씨를 생각해보자. A씨가 단독으로 국민연금에 20년간 연금보험료를 낼 경우 노후에 월 40만6320원을 받게 되지만 A씨가 좀더 일찍 국민연금에 가입해 30년동안 보험료를 납부했다면 노후에 매달 60만2080원을 수령하게 된다.

더욱이 A씨가 부인과 함께 가입했다면 사정은 크게 달라진다.
부부가 함께 20년을 가입할 경우 매달 받는 연금은 78만3020원. 더 나아가 부부가 함께 30년을 가입했다면 매달 117만4540원을 받게 돼 어느정도 여유생활까지 가능해진다.

국민연금 가입은 만 18세부터 가능하지만 18세 미만 근로자도 본인이 원하는 경우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 가입이 가능한다.


전차장은 “늦어도 첫 월급을 탈 때부터 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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