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피나스타’ 정

파이낸셜뉴스       2003.11.24 10:24   수정 : 2014.11.07 12:15기사원문



소변을 다 본 후에도 시원치 않고 잔료감을 느끼는 사람,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사람, 화장실에 자주 가는 사람, 소변을 참기 힘든 사람, 소변줄기가 약한 사람,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만 소변을 볼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한번쯤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평소 충분한 잠을 잘 수 없고, 장거리 여행이나 영화 및 운동경기 관람, 골프 등에서 행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및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의 경우는 최후의 치료수단임을 감안, 최근에는 약물치료가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증상을 개선시키는 알파-블로커와 원인을 치료하는 5-알파환원효소저해제가 사용되고 있다. 이중 알파-블로커는 요도를 직접적으로 확장시켜 배뇨장애를 해결하지만 투약 중단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5-알파환원효소저해제는 점진적으로 전립선부피를 축소하는 원인치료제여서 이같은 문제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중외제약의 ‘피나스타’ 정(주성분 피나스테리드)이 발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승인받은 피나스타정은 5-알파 환원요소저해제로, 전립선을 비후시키는 DHT(Dihydrotestosterone)를 차단해 전립선 부피를 축소, 장기적으로 요속을 증가시키고 배뇨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고혈압치료제나 순환기약물, 항생제 등과도 함께 투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인구의 고령화로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나스타정은 타 제제에 비해 비용이 적어 시장 안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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