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고정관념 벗고 관광명소 거듭나”
파이낸셜뉴스
2003.12.11 10:29
수정 : 2014.11.07 11:54기사원문
“높이만의 경쟁이 아닌 63빌딩만의 특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입니다”
지난 85년부터 여의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한 63빌딩이 ‘63시티’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워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빌딩은 사무실이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에서 63빌딩을 관광지로 바꾼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였다고 신실장은 말한다.
63빌딩은 개관 당시 ‘한국최고 높이, 금빛으로 빛나는 외관’ 등으로 화제와 관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대표 빌딩’으로 군림했었다.
신실장은 “과거의 명성과 이미지에만 기댈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의도 벚꽃개화기에 펼치는 63벚꽃대축제, 여름방학기간에 펼쳐지는 뮤지컬 공연 등 계절·월별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실장은 지난 봄 ‘63벚꽃대축제’ 기간에 실시된 ‘63빌딩계단오르기대회’를 63빌딩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은 성공적인 이벤트로 꼽고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1∼60층의 63빌딩 1251개 계단을 걸어올라 기록을 재는 경기로 수직으로 오르는 마라톤이라 할 수 있다.
신실장은 “63빌딩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특히 권할만하다”고 말한다. 실내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의 위험이 적다는 것.
또한 수족관, 아이맥스영화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즐길거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크리스마스 사진 공모전‘, 산타가 선물을 나눠주는 ‘63산타를 찾아라’ 등 재미있는 ‘63크리스마스축제’도 63빌딩 내외에서 진행된다.
신실장은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63빌딩에는 재미있는 유익한 행사가 많이 있다”는 걸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