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드라이몰탈사업 주력
파이낸셜뉴스
2004.06.08 11:18
수정 : 2014.11.07 17:59기사원문
시멘트업계가 최근들어 경제성과 인력절감 등의 효과로 시멘트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드라이몰탈’시장을 겨냥해 생산능력을 잇달아 증강하는등 몰탈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가 올들어 ‘드라이몰탈’의 생산능력을 40만t 증설한데 이어 성신양회가 이달말 연산 110만t규모의 부천공장을 준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는 등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성신양회는 일단 올해 60만t 정도를 출하하고 오는 2006년에는 100만t,2007년에는 115만t을 생산해 국내 2위의 몰탈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몰탈 매출도 올해 231억원을 달성하고,2006년에는 408억원, 2007년에는 469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몰탈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대규모 몰탈생산시설을 갖추게됐다”면서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향후 몰탈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도 연초 40만t규모인 용인공장을 준공,기존 안양공장 20만t을 포함해 60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아세아시멘트는 일단 방통(바닥몰탈)을 주력으로 하면서 앞으로 특수몰탈분야와 지방으로 영역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1년 국내최초로 몰탈사업을 시작,국내최대 몰탈업체인 한일시멘트도 수성을 위해 몰탈 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이회사는 지난해 몰탈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향후 5년내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일은 연구개발(R&D)기능만 갖고 있던 기존의 중앙연구소를 연구능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연구및 사업개발( R&DB)형 연구소로 강화했다.
한편,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크게 늘어났지만,최근들어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자칫 가격 덤핑 등 시장 질서가 문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용어설명=드라이 몰탈
시멘트와 모래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반죽해 놓은 것으로 주로 벽면이나 바닥면의 마감재로 사용된다.최근들어서는 각종 첨가제를 넣어 특수용도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경제성과 인력절감 등의 효과로 시멘트대체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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