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넷’유비쿼터스의 씨앗

파이낸셜뉴스       2004.06.22 11:23   수정 : 2014.11.07 17:40기사원문



#1990(PC통신의 등장)=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같은 PC통신이 주를 이뤘다. 2400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가진 모뎀과 전화선에 의존해 접속했으며 텍스트(글자) 위주의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주로 ‘채팅’용으로 사용했으며 디스켓 몇장 분량의 게임이나 그래픽 자료를 내려받는데 며칠이 걸리는 수준이었다. 당시 PC통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전화선을 이용했기 때문에 접속하는 시간 만큼 통화료가 부과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달 통화요금이 10만원 이상 되는 경우도 많았다.

#1994(인터넷 상용화)=지난 1994년 6월 KT에서 아시아 최초로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학술 인터넷망인 ‘하나망’을 이용해 상용화된 코넷은 초기 전화모뎀(다이얼 업) 접속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됐고,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의 백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에 지금보다 훨씬 비싼 월 4만원 요금을 내야 했다.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는 더 열악해 1.544Mbps(T1급) 회선 한달 사용료가 400만원에 달했다.

당시 일반 PC사용자들은 월 4만원이라는 가격에 부담을 느껴 여전히 PC통신을 사용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 네트워크 사용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95(PC방, 온라인게임, 포털사이트 붐)=1999년. 전화망을 이용한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이 활성화되면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인터넷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때부터다.

이때부터 등장한 PC방, 1997년 이후 등장한 ‘다음’,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기반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또 1998년 등장한 다중온라인게임(MMORPG) ‘리니지’가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넘어서며 온라인게임 붐이 일어났다.


#2000(무선랜, 온라인 미디어 등장)= 2000년. ‘무선랜의 시대’가 도래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급속도로 발전해 50Mbps의 데이터전성속도를 갖게됐다. ‘네스팟’과 ‘하나포스에니웨이’, ‘에어랜’ 등 무선랜 서비스의 등장은 노트북과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폰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시대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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