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땐 SUV가 딱이야!…유지비 저렴·넓은 실내공간 장점
파이낸셜뉴스
2004.07.13 11:30
수정 : 2014.11.07 16:50기사원문
‘새차 타고 바다로 떠날까.’
주5일근무제의 본격시행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시작됐다. 7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통한다
장기 내수침체로 불황타개를 외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주5일근무제 실시와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SUV 및 RV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까지 벌이고 있어 새 차마련의 적기로 보인다.
◇왜 SUV인가=일반 세단형과 달리 여름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산과 바다를 찾아 레포츠를 즐기기에는 저렴한 유지비와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SUV와 RV가 적합하다.
기능면에서도 SUV는 세단형 승용차를 압도할 정도다. 앞뒤바퀴가 동시에 구르는 4륜구동으로 힘이 좋아 시골의 비포장도로와 빗길에서도 탁월한 안정성과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요트와 캠핑을 즐기는 신세대 가족들에게는 차량 지붕을 이용한 요트 및 캠핑도구 등의 운송공간은 필수요소다. 그야말로 여가 선용으로 레포츠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설계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어떤 것이 있나=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투싼’을 주무기로 ‘주5일 특수 및 바캉스족’ 사냥에 나섰다. 투싼은 ‘SUV는 남성 전용’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꿔 여성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힙포인트(차에 앉았을 때 땅바닥에서 운전자의 엉덩이까지 높이)가 717㎜로 기존 SUV보다 낮아 치마를 입은 여성도 승하차가 편리하다. 주차 편의성을 위해 차체길이(4325㎜)를 싼타페(4500㎜)보다 175㎜ 단축하고, 회전반경도 5.4m로 최소화했다. 핸드백·쇼핑백걸이와 피부를 위한 자외선 차단유리 등을 장착한 점도 눈에 띈다
기아자동차는 곧 선보일 ‘스포티지’(프로젝트명 KM)를 통해 최근의 내수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승용형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까지 갖춰 출시와 함께 판매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자동차는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로디우스’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로디우스’는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있어 일가 친척이나 동호회원끼리 동반여행 또는 여가선용이 가능하다. 여름철 마케팅을 위한 국내자동차 및 수입차업계의 마케팅행사도 한창이다.
현대차는 성능을 한층 개선한 테라칸 ‘파워플러스’ 출시를 기념, SUV 동호회 및 인터넷 응모자를 초대해 ‘테라칸 드라이빙 캠프’를 최근 실시했다. 기아차는 연중 행사로 자리잡은 ‘기아차 여름캠프’를 7∼8월 중 동해안에서 개최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오는 17∼18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2004 여름 용평 지프(Jeep) 캠프’를 마련한다. BMW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자사 홈페이지(www.bmw.co.kr)를 통해 BMW와 관련된 사진을 응모받아 여행권, 모델카 등을 시상하는 ‘BMW 익스프레션 포토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UV에 어울리는 타이어=나들이와 여행을 위해 지프형이나 미니밴 차량을 이용하는 가족이라면 이왕이면 보다 편한 여행을 위해 폭이 넓고 무늬가 바둑판 모양인 ‘블록형’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블록형 타이어는 구동력과 제동력을 만족시키고 불규칙한 노면에서 조종성과 안정성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 타이어는 트레드의 홈 사이가 넓은데, 이는 오프로드에서의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홈 사이가 넓어 블록의 숫자가 줄어들면 노면과 맞닿는 접지면이 줄고 당연히 접지력도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접지 면적을 늘리기 위해서는 타이어 폭을 넓힐 수밖에 없어 오프로드용으로 광폭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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